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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도보교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 다리의 정식 이름은 따로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가 2021년에 세운 보행자 전용 다리, ‘금천한내교’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라 여전히 ‘안양천 도보교’라는 말로 검색하는 사람이 더 많은 편입니다.
안양천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생기기 전까지, 금천구 독산1동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가거나 위험한 징검다리를 건너야 했습니다. 2026년 기준으로는 이미 5년 가까이 지난 이야기입니다.

안양천 도보교의 정식 이름은 금천한내교입니다
금천한내교는 2021년 5월 31일 개통한 보행자 전용 다리로, 길이 201m, 폭 4.5~15m 규모입니다. 구조 형식은 주탑 1개에 경간 4개로 이뤄진 비대칭 사장교입니다.
사업비 95억원은 전액 서울시비로 조달됐습니다. 차량은 다닐 수 없고 사람만 건너는 구조라, 도보 전용 다리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불리게 됐습니다.

비대칭 사장교란 어떤 구조인가요
사장교는 주탑에서 비스듬히 늘어진 케이블이 다리 바닥을 붙잡아 주는 구조의 다리입니다. 금천한내교는 주탑이 하나뿐이고 경간(기둥 사이 구간)이 네 개로 나뉘어 있어 ‘비대칭’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주탑을 하나만 세우면서도 201m 전체를 버티도록 설계한 점이 이 다리의 구조적인 특징으로 꼽힙니다. 평범한 교각식 다리와는 다른 모습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로도 소개됩니다.
왜 다리가 필요했나 — 돌아가거나 징검다리뿐이었습니다
다리가 없던 시절, 독산1동과 안양천 건너 분소 지역을 오가려면 멀리 시흥대교까지 돌아가야 했습니다. 지름길로는 안양천 징검다리가 있었지만, 비나 눈이 오면 건너기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안천중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목적이었습니다
금천구가 이 다리를 만든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분소 지역 안천중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었습니다. 다리가 생기면서 학생들은 더 이상 먼 길을 돌거나 위험한 징검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됐습니다.
다리는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사이의 교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금천구 독산동과 광명시 하안동이 가깝게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는 통학로뿐 아니라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다리를 건너는 주민도 많습니다. 안양천 양쪽 둔치를 잇는 길이 생기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동선도 함께 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름은 공모로 정했습니다
‘금천한내교’라는 이름은 거리나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모로 정해졌습니다. 2021년 3월 공모를 진행해 1등에게는 문화상품권 10만원, 2등 5만원, 3등 3만원을 지급했습니다.
‘한내’는 안양천을 부르던 옛 순우리말입니다. 한자 이름 대신 순우리말을 살려 다리 이름을 지은 셈입니다. 공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안양천 횡단보도교’라는 가칭을 그대로 써야 했습니다.
1등부터 3등까지 상금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지역이나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이름을 제안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모가 진행됐습니다.

개통 전에는 가칭 ‘횡단보도교’로 불렸습니다
이 다리는 공사 전 단계에서는 ‘안양천 횡단보도교’라는 가칭으로 보도됐습니다. 2019년 6월 착공 소식이 나올 때까지도 정식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서울둘레길 13코스에도 포함됩니다
금천한내교는 서울둘레길 13코스(석수역~구일역) 경로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 코스는 9km 길이로, 완주에는 보통 2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코스를 걷다 보면 금천한내교 말고도 독산보도교 같은 더 작은 다리를 지나게 됩니다. 두 다리를 헷갈리는 사람도 있는데, 금천한내교가 이 구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다리라는 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도 ‘금천한내교’라는 정식 이름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안양천 도보교’나 ‘안양천 보도교’라는 이름으로 이 다리를 검색합니다. 걷기 코스를 소개하는 글에서도 두 이름이 섞여 쓰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안양천 도보교는 자전거도 다닐 수 있나요?
보행자 전용으로 만들어진 다리라 자전거를 타고 그대로 건너기보다는 끌고 건너는 사람이 많습니다. 안양천 둔치 자전거길은 다리 양쪽에 따로 이어져 있습니다.
어디서 어디까지 이어지나요?
금천구 독산1동(안양천 동측)과 분소 지역(안양천 서측)을 잇습니다. 길이는 201m이며, 폭은 좁은 구간 4.5m에서 넓은 구간 15m까지 달라집니다.
이름이 왜 두 개로 알려졌나요?
공사 전에는 ‘안양천 횡단보도교’라는 가칭으로 불렸고, 개통 직전 공모를 거쳐 ‘금천한내교’라는 정식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 전 가칭이 개통 5년이 지난 2026년에도 입에 남아 계속 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