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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문자나 공식 문서에서 빙부라는 말을 보고 뜻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거의 쓰지 않는 한자어라 처음 보면 낯설게 느껴집니다.
2026년 10월 19일 기준으로 확인되는 뜻, 한자 풀이, 비슷한 말, 실제로 쓰이는 상황까지 국립국어원 답변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빙부 뜻 — 다른 사람의 장인을 이르는 말
이 말은 다른 사람의 장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공식 답변에서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聘父라고 씁니다.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 빙장도 있습니다. 둘 다 높임 표현으로 쓸 때는 끝에 ‘님’을 붙여 부릅니다. 국립국어원 답변은 두 단어를 완전히 같은 뜻으로 설명합니다.
한자 풀이 — ‘장가들다’라는 뜻도 있다
한자 聘(빙)은 흔히 ‘부르다’·’찾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지만, ‘장가들다’라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바로 그 뜻에서 나왔습니다. 장가든 집안의 아버지, 즉 아내 쪽 아버지를 가리키는 구조입니다.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짝이 장모를 가리키는 ‘빙모’입니다. 장가든 집안의 어머니라는 구조로 만들어졌고, 이 두 단어는 한 쌍으로 묶여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부를 때는 왜 쓰지 않을까
이런 호칭들은 전부 ‘다른 사람의’ 장인·장모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자신의 장인어른이나 장모님을 직접 부를 때는 이 표현들을 쓰지 않고, 평소 쓰는 ‘장인어른’·’장모님’을 그대로 씁니다.

즉 이런 격식 호칭은 누군가를 지칭하는 쪽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높여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당사자 본인이 자기 가족을 부를 때 쓰는 말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평소 대화에서 이 표현을 썼다가는 오히려 어색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부고에서는 어떻게 쓰일까
실제로 이 말이 많이 쓰이는 자리는 부고입니다. 장인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상대방을 높여 전할 때는 ‘빙부상’, 장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할 때는 ‘빙모상’이라고 씁니다.

같은 상황을 당사자 입장에서 말할 때는 ‘장인상’이라고 표현합니다. 뜻은 같지만, 말하는 사람이 자기 일을 알리는지 상대의 일을 높여 전하는지에 따라 쓰는 말이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부고 문자를 보내거나 받을 때 이 차이를 알면 어느 쪽 관점으로 쓰인 문장인지 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한자어들
앞서 본 호칭 외에도 장인을 가리키는 또 다른 한자어와 장모를 가리키는 한자어 쌍이 따로 있습니다. 쓰이는 빈도는 앞선 표현들보다 낮지만 전통 문서나 한자 표기에서 종종 등장합니다.

한국어의 가족 호칭은 이렇게 직접 부르는 말과 제3자가 높여 지칭하는 말이 따로 발달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씩 알아 두면 공식 문서나 부고를 접했을 때 뜻을 헤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가족 호칭에도 같은 원리가 있다
이렇게 직접 부르는 말과 제3자 지칭용 높임말이 따로 있는 구조는 장인·장모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아버지·시어머니, 처가·시댁 같은 표현도 상황과 관계,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쓰는 말이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한자어 호칭들은 평소 대화에서 자주 쓰이지 않다 보니,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공식 자리에서 갑자기 마주치면 뜻을 몰라 당황하기 쉽습니다. 뜻을 한 번 정리해 두면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문자나 청첩장 문구를 쓸 때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 문서에서 더 자주 보이는 이유
이런 격식 한자어 호칭은 과거 공식 문서나 편지에서 예의를 갖춰 쓰던 말투에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도 부고나 청첩장처럼 정중한 표현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이런 전통적인 한자어가 그대로 이어져 쓰이고 있습니다. 평소 말투와는 결이 다르지만, 그만큼 격식을 차리는 자리라는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말과 장인은 뜻이 다른가요?
가리키는 대상은 완전히 같습니다. 다만 장인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일상어이고, 이 표현은 ‘다른 사람의’ 장인을 격식 있게 지칭할 때 쓰는 한자어라는 점이 다릅니다.
빙부상 문자를 받으면 어떻게 답해야 하나요?
용어의 뜻만 알면 충분하며, 답장 문구는 상황과 관계에 맞게 평소 쓰던 조문 인사말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이 표현은 지금도 자주 쓰이나요?
일상 대화보다는 부고나 공식 문서에서 주로 보이는 표현입니다. 평소에는 장인어른·장모님이라는 말이 훨씬 자주 쓰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쓰이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이 호칭은 혼인으로 생긴 장인·장모 관계를 전제로 하는 말이라,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쓰이지 않고 쓸 일도 없는 표현입니다.